중고나라 사기 당해본 이야기?

또 다른 이야기|2018. 3. 20. 01:00


네..저는 중고나라 사기를 당했습니다 ㅠㅠ

이번에 당한 게 아니고요 

2014년에 당했어요 얼마 전에 중고거래를 하는데 사기 당했다고 호소하는 글을 봐서 저도 생각나서 써봅니다


예전에 더치트에 올린 거 그대로 가져와서 쓰는거에요 ^^




피해 년도 : 2014년

물품 : 베가 R3(스마트폰)

피해 금액 : 130,000

거래 방식 : 택배


그 당시 너무 화나 가지고 감정 조절도 못 한 상태로 더치트에 버벅 거리며 올린 글..


구입목적


베가R3 구입 목적은 제가 그 당시 베가 R3 사용하고 있었는데 어머니가 스마트폰 기기변경할 때가 되어서 약정 잡히고 통신사에 스트레스 받는 것 보단 중고로 가성비 있는 스마트폰 구해드리는 게 현명한 것 같아서 그러려고 했습니다


근데 운이 잘 안 따라 주더라고요 효도 목적 이였는데 하필..하필..


대화 내용 보고 가시죠!


우선 기본적인 채팅 내용입니다

필름 하나 더 보낸다고 유혹을 하기 시작합니다


  

가격은 평균 매물보다 1~2만원 정도 저렴한 가격 이였어요


여기 까지도 평범한



제가 새벽 1시가 다되어 가서 잠을 잤습니다

잠을 자는데도 보채죠.. 어차피 새벽에 저는 입금을 해든 그다음 날 오전에 하든 똑같아요 


달라지는 게 없어요 저 때는 스마트폰 뱅킹 몰랐어요


사기꾼 입장에서는 최대한 빨리 입금 받는 게 좋으니까 성급한 게 보이죠?



거래 안 하냐고 보챕니다 그렇게 답장 느린 것도 아닌데


전화도 걸었습니다 받으면 말 안 할거면서



위에 10분 정도 답장이 느리다가 제가 입금하러 간다고 하니까 바로

답장 하는 거 보이세요?

10분 동안 아닐 수도 있는데 다른 순진한 양 꼬시고 있었을 것 같네요



저 때는 아직 구매 확정 전이라서 카톡으로만 하고 있었습니다

이제 제가 구매 할 생각이라 휴대폰 번호 알려 달려서

사기꾼이 문자를 보냅니다



계속 보채네요



소설.. 하.. 이런 소설에 넘어 가다니


순진한 양이 곧 돈을 준다고 하니까 급 친절하게 나옵니다..



낚은 물고기가 도망가면 안 되니까 뇌물로 유혹을 합니다..

바보였죠 ㅠㅠ 의심을 해봤어야 하는데



입금하고 인증샷 보냈죠..

사기꾼이 저 때 감정은 무슨 느낌일까요?

축구 경기 2:2으로 계속 비기다가 후반전 1분 남았는데 넣어서 

마무리 시켜버린 느낌일까요?



저 때 혹시 몰라서 입금 인증 샷 거래 명세서도 다 찍어 놨는데

헛수고 였어요



이때까지만 해도 붙여준다고 답장 잘 해주더라고요..

원래는 바로 씹거나 연락 두절일텐데



제가 저 당시에 얼마 전에 중고 거래 했는데

한진택배 이용 했거든요? 근데 2주가 걸린거에요

그래서 다른 택배 회사로 보내 달라고 하니까 우체국으로 해준다는 거에요

그래서 믿었는데..



보낸다는 마지막 메세지를 남기고.. 없어졌어요


10:38 : 네 한번만 더 수고 해주셔요

1:36 : 보내셧나요?

1:39 : 한시 지났어요~

2:21 : 저기요

2:21 : 두시입니다

3:00 : ;

3:47 : 뭐하셔요

3:48 : 연락 안 주시면

3:48 : 입금 취소합니다..

3:48 : 계좌이체로 붙여서 입금취소 가능합니다

6:15 : 이러셔도 됩니까



거의.. 메세지 보내는 시간이 헤어지자고 하는 여자친구한테 애걸복걸 하며 집착하는 수준 이죠


어쩔 수 없어요 저 때 감정은 진짜 미칠 것 같았거든요..



이건 또 당했는데..

요약

1. 베가R3를 15만에 구입

2. 사기꾼의 어머니가 저녁에 택배 붙임 -> 그 다음날 택배기사 수거하기 전에 확인차 물품 확인 기능 고장

3. 환불을 해준다고함

4. 본인 통장은 ATM 기기 신청을 안 해서 현재는 입금 X 

5. 미루고 미루고 미루다

6. 10만원만 입금 해줌 5만원은 아직



저 때 진짜 힘들었죠 효도 한답시고 사기나 당하고 있고.. 눈물 났어요


다음에는 중고나라 피해 예방 방법 포스팅 하겠습니다!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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